[00:25.650] 정신 없이 바쁘게 지나치던 거리
[00:28.593] 문득 생각났던 거지
[00:30.268] 우리 같이 거기서
[00:31.786]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
[00:33.711] 손을 잡고 웃고 좋았었던 모든 것이
[00:37.422] 함께여서 좋았던 이 거리가
[00:40.152] 지금은 나 혼자 뿐
[00:41.935] 느껴지는 거리감
[00:43.695] 넌 지금 어딜까
[00:45.283] 지운게 아니라 덮어놨던 거야
[00:48.203] 이런게 추억인가봐
[00:49.682] 이 거리 어딜가나 들리는 우리 웃음소리
[00:52.931] 눈 감고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둘의 모습
[00:55.986] 나란히 박자를 맞춰 걷던 스니커즈는
[00:59.000] 두 쌍 아닌 한 쌍 이제 하나 아닌 둘
[01:02.073] 남들처럼 맞춰 입었었던 후드셔츠
[01:05.203] 차곡차곡 쌓여가는 추억이 무색해
[01:08.100] 이 거리는 무채색
[01:09.429] 흑백을 덧입은 시간을 불러보지만
[01:12.718] 우린 거기 없어
[01:14.474] 사랑했던 우리 함께여서 행복했던
[01:20.199] 이제 나는 널 떠나 보낸다
[01:25.935] 뒤돌아 보지 않고 웃을게
[01:32.085] 행복하길 빌게 이젠 안녕
[02:03.265] 가만히 길을 걷다 난 또 멍하니
[02:06.216] 나 자꾸 바보같아 왜 이래 또 뭐하니
[02:09.332] 니가 살지 않는 내 맘 참 헛헛하니
[02:12.295] 그래 매일 니 생각하면 또 뭣하니
[02:15.569] 같이 둘이 걷던 그 길
[02:17.346] 나 홀로 걷는 일이 더 편해
[02:19.583] 세월이 변해 다른 곳을 향해 가네
[02:22.240] 잠시 함께 같은 곳을 걸었던
[02:25.001] 그 시간 고이 간직할게 안녕
[02:28.159] 너 아니면 안 될 것 같던 그 느낌
[02:31.006] 그리고 그토록 갈망하던 너의 두 눈빛
[02:34.283] 이젠 다 흐려지고
[02:35.425] 서로가 없는 삶이 익숙해진 후
[02:37.593] 앞으로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겠지 뭐
[02:40.332] 그 누구의 잘못도 아냐
[02:42.323] 너도 잘 알잖아
[02:43.424] 그냥 우린 인연이 아니었겠지 아마
[02:46.584] 해오던 대로 잘 참아
[02:47.986] 날이 좋잖아 새로운 사람을 만나
[02:50.425]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아
[02:52.902] 사랑했던 우리 함께여서 행복했던
[02:58.570] 이제 나는 널 떠나 보낸다
[03:04.344] 뒤돌아 보지 않고 웃을게
[03:10.494] 행복하길 빌게 이젠 안녕
[03:17.605] 많은 것을 받고
[03:19.840] 많은 것을 배웠었던 너에게
[03:24.302] 이 말 전해주고파 고마워
[03:31.971] 이제 너 없이도 나
[03:35.091] 잘 살아가길 바래

정신 없이 바쁘게 지나치던 거리
문득 생각났던 거지
우리 같이 거기서
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
손을 잡고 웃고 좋았었던 모든 것이
함께여서 좋았던 이 거리가
지금은 나 혼자 뿐
느껴지는 거리감
넌 지금 어딜까
지운게 아니라 덮어놨던 거야
이런게 추억인가봐
이 거리 어딜가나 들리는 우리 웃음소리
눈 감고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둘의 모습
나란히 박자를 맞춰 걷던 스니커즈는
두 쌍 아닌 한 쌍 이제 하나 아닌 둘
남들처럼 맞춰 입었었던 후드셔츠
차곡차곡 쌓여가는 추억이 무색해
이 거리는 무채색
흑백을 덧입은 시간을 불러보지만
우린 거기 없어
사랑했던 우리 함께여서 행복했던
이제 나는 널 떠나 보낸다
뒤돌아 보지 않고 웃을게
행복하길 빌게 이젠 안녕
가만히 길을 걷다 난 또 멍하니
나 자꾸 바보같아 왜 이래 또 뭐하니
니가 살지 않는 내 맘 참 헛헛하니
그래 매일 니 생각하면 또 뭣하니
같이 둘이 걷던 그 길
나 홀로 걷는 일이 더 편해
세월이 변해 다른 곳을 향해 가네
잠시 함께 같은 곳을 걸었던
그 시간 고이 간직할게 안녕
너 아니면 안 될 것 같던 그 느낌
그리고 그토록 갈망하던 너의 두 눈빛
이젠 다 흐려지고
서로가 없는 삶이 익숙해진 후
앞으로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겠지 뭐
그 누구의 잘못도 아냐
너도 잘 알잖아
그냥 우린 인연이 아니었겠지 아마
해오던 대로 잘 참아
날이 좋잖아 새로운 사람을 만나
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아
사랑했던 우리 함께여서 행복했던
이제 나는 널 떠나 보낸다
뒤돌아 보지 않고 웃을게
행복하길 빌게 이젠 안녕
많은 것을 받고
많은 것을 배웠었던 너에게
이 말 전해주고파 고마워
이제 너 없이도 나
잘 살아가길 바래